압박 레깅스는 과학일까 패션일까
압박의류와 운동 후 회복 — 메타분석의 성적표
쫄쫄이의 명예 회복
압박 레깅스·슬리브는 회복템 중에서도 '패션 아니냐' 는 의심을 자주 받습니다. 그런데 성적표는 의외로 준수합니다. 무작위시험들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압박의류는 운동 후 근육통(DOMS) 감소와 근손상 지표(크레아틴 키나제) 회복에 중간 크기의 유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[1].
현장 연구도 있습니다 — 마라톤 완주 직후부터 착용한 그룹은 근육통이 덜했고 회복감이 좋았습니다[2]. 회복 기법 비교 칼럼에서 봤던 서열(마사지 최상위, 냉수·압박 상위권)과 일치하는 결과입니다.
기전은 완전히 규명되진 않았지만, 부종 억제와 근육 미세진동 감소, 정맥 순환 보조 등이 후보로 논의됩니다. 효과의 상당 부분이 주관적 회복감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— 회복감이 좋아져 다음 세션 질이 올라간다면 그 자체로 실용적 가치입니다.
Figure 1 · Hill et al. 2014 메타분석
압박의류 착용 시 회복 지표 개선 (경향 모식도)
언제, 어떻게 입어야 하나
연구들의 공통 프로토콜은 '운동 후 착용' 입니다 — 세션이 끝나고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. 운동 중 착용의 수행 향상 근거는 이보다 약합니다. 즉 회복 목적이라면 운동복이 아니라 퇴근복으로 입는 게 근거에 가깝습니다.
사이즈도 변수입니다. 압박이 없으면 그냥 타이즈고, 과하면 불편해서 못 입습니다. 제조사 사이즈표 기준으로 '확실히 조이지만 저리지 않는' 정도가 연구 조건에 부합합니다.
더엘리트는 어떻게 적용하나
고강도 하체 세션이나 대회 후처럼 근육통이 예정된 날에 한해 권합니다 — 세션 후 착용하고 취침 전 벗기. 매일 입을 필요는 없고, 그럴 근거도 없습니다.
그리고 언제나처럼 순서를 함께 말씀드립니다. 압박의류는 회복 피라미드의 장식이지 기둥이 아닙니다 — 기둥(수면·영양·능동회복)이 서 있는 분께만 장식을 권합니다.
참고문헌
- [1]Hill J et al. (2014). “Compression garments and recovery from exercise-induced muscle damage: a meta-analysis.”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. PMID 23757486
- [2]Hill JA et al. (2014). “Influence of compression garments on recovery after marathon running.” 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. PMID 24714530